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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발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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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작성일18-08-28 16:44 조회32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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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열두 발자국 정재승 어크로스 #정재승  #뇌과학  #삶  #통찰 

열두 발자국 

제목에서 이미 느껴지듯 열두 개의 꼭지로 되어있어요. 

그 중 한 꼭지의 내용을 적어올려봅니다. 

 

네 번째 발자국_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

 

나는 어떻게 놀 때 가장 행복한가

제가 이 질문을 여러분께 던진 이유는 

'나에게 놀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이 

'나는 어떤 존재인가? 나는 도대체 누구인가?'라는 질문과 맞닿아 있어서입니다.   

'당신은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 언제였나요?'라눈 질문에 대한 가장 많은 답변 중 하나가 '어린 시절 해변에서 모래성을 쌓을 때'였습니다. 고개를 돌려 뒤를 보면 부모님이 흐뭇한 눈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어서 안전함을 느끼고, 자연과 함께 있으며, 고개를 들면 바다가 보이는 상황 말이죠. 놀이터의 놀이기구들과 달리, 모래는 내게 어떻게 가지고 놀라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모래성과 비교하지도 않고, 혼자 쌓아도 재미있고 친구와 같이 쌓아도 즐겁지요. 완성하지 못해도 즐겁고, 결국 근사한 모래성이 완성되면 부모님에게 보여주며 즐거워합니다. 과정 그 자체를 즐기며 결과에 연연하지 않습니다. 내일 다시 쌓는다면 다른 모래성이 나오겠지요. 놀이의 본질을 모두 담고 있는 행위입니다. 노는 동안, 놀이에 몰두하는 동안 우리는 행복합니다. 창의와 혁신, 행복은 서로 맞물려 있는 듯 보입니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을 때 나는 어떤 행동을 하는가를 살펴보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혼자 노는 사람인가, 아니면 같이 노는 사람인가? 나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런 질문은 내가 어떻게 일할 때 가장 행복한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합니다. 혼자 노는 게 즐거운지 함께 노는 게 즐거운지, 나는 몸을 움직이면서 노는 사람인지 두뇌의 유희를 즐기는 사람인지, 이성적인지 감성적인지 말이지요. '나는 무엇에서 즐거움을 얻는 사람인가?'라는 질문은 내가 무엇을 지향하는 사람인지를 알려줍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내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 시간을 들여다보아야 합니다. 

 

  나는 어디에서 누구와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이 질문에 정말로 답하고 싶다면, 일만 들여다보지 말고 놀이에서 해답을 찾아보세요. 일과 놀이를 함께 성찰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대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