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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남도공익활동지원센터

센터소식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2020.06.09 1473


 

 

공주시 유구읍에 있는 유구마을교육센터는 올바른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마을 활동가들이 만든 작은 ‘동아리’입니다. 올해에는 <다행>의 공익강좌 개설지원에 선정되어 비폭력대화(NVC)에 대해 공부합니다. 이번 교육을 통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유구마을 학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재능기부 할 계획입니다.

 


 

 

Q. 유구마을교육연구소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마을 활동가 5명이 모여, 유구마을의 발전을 위해 무언가 시작점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 했어요. 마치 독수리 5형제처럼요.

 

★ 유구마을 마을 활동가 5인방(U9Five)

member 1. 청소년들을 위한 공간을 만들기를 소망하는 활동가

member 2. 소소한 이야기가 오가며 소통할 수 있는 작은 장소를 소망하는 활동가

member 3. 공동육아와 온 마을이 공동체가 되길 바라는 활동가

member 4. 숲을 사랑하고 숲과 자연에서 살아가길 바라는 활동가

member 5. 아이들과 책을 사랑하는 소녀 감성 활동가

유구는 아이들이 관심 있는 것을 배울만한 학원이나 시설이 없어요. 그런 엄마들의 이야기를 듣고 공모사업을 신청했어요. 그렇게 지원을 받아 특별한 수업을 진행하거나 학교에 건의해서 아이들이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Q. '유구'를 'U9'라고 쓰시던데, 유구마을은 어떤 곳인가요?

 

처음엔 재미로 U9라고 썼어요. 사람들이 마을일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자는 아이디어를 생각하다가, 우리도 ‘세계화’에 발맞춰 알파벳을 넣어보면 어떨까했죠. 유구를 ‘시골의 작은  멈춘 공간이 아니라 발전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말하고 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에게 잔소리를 들었어요. 한글을 사랑해야 된다고. 하지만 우리나라 지명의 대부분 역시 순 한글이 아니라 한자인 걸 제가 알려주지 않았네요.^^

 

유구에는 중학교만 있다 보니 진학을 위해선, 빠르면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늦으면 중학생 때에 공주시내로 전학을 가고 있어요. 그리고 일할 수 있는 곳이 없어서 점점 더 젊은 사람들이 유구란 곳을 떠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죠.

 

 


 

 

Q. 이번에 비폭력대화 교육을 기획하게 된 이유는 무언가요?

 

제가 아들을 키우며 생활을 해보니... 말(言)이란 녀석은 내가 마음에 의도한 그대로 상대방에게 전해지지 않더라고요. 큰 녀석 중학교 때는 많이 힘들었거든요. 지금도 큰 녀석의 사춘기는 진행형이지만요. 그래서 고민했죠. 나랑 같은 생각과 고민으로 아이들과 지내고 있는 부모님들이 많겠구나. 다 같이 비폭력 대화법을 공부하면서 ‘조금은 더 행복한 가정이 될 수 있겠지’라는 바람으로 기획했습니다.

 

 


 

 

Q. 유구마을에서 공동체 활동을 하는 것은 어땠나요?

 

처음엔 5명이 뜻을 모아 호기롭게 시작했죠. 회의를 한다고 새벽까지 서로 이야기를 하고, 잘 쓸 줄도 모르는 제안서나 공모사업 신청서를 만드느라 밤을 지새웠어요. 물론 의견충돌로 다투기도 많이 했죠.

 

그렇게 지난 3년 동안 처절하게도(?) 다퉜던 거 같아요. 그 때는 내 말이 받아지지 않으면 상처를 받던 철없는 시절이었죠. 복작이던 그 때보다 이제는 좀 더 쿨해진 느낌적 느낌이 있달까요.^^

 

 


 

 

Q. 이 사업을 진행하고 계신 유구마을교육연구소 대표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오은진이라고 하고, 유구마을에서 아들 둘을 키우며 열심히 살아가는 마을 활동가입니다.

 

 


 

 

행정구역으로는 공주시에 속해 있지만, 충청도 여느 외딴 시골 같은 유구읍. 그나마 읍내에서도 3층이 넘는 건물을 찾기가 어려웠습니다. 인적이 뜸한 전통시장에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다는 가게들이 썰렁하게 문을 열고 있었고, 가뜩이나 코로나19 때문에 마을은 더 가라앉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마을에서 무언가 해보려는 사람들이 있어, 유구마을은 그냥 그저그런 시골마을은 아니었습니다. 유구마을교육연구소의 독수리 5형제 ‘유구파이브’가, 올해로 3년차 열심히 날개를 퍼덕이며 공동체의 불씨는 풀무질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 형제가 아니라 자매인가?

 

유구마을교육연구소의 활약을 기대해주세요!

 


▲ 보너스,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 김지훈 센터장의 최신~힙~ 유우머 현장

 

 

유구(U9)마을교육연구소

https://www.facebook.com/유구-마을-교육연구소-2075173825857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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