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선생님 저도 펀딩 100% 찍어보고 싶어요.
오늘의 비영리 마케터 일기
언제나 그랬듯 하고 싶은 사업은 많지만, 돈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리 단체도 펀딩을 통해 수익을 내기로 했다. 펀딩에 성공하기만 한다면, 예산 걱정없이하려고 했던 일을 다 할 수 있을 것이다. 기대된다.
그런데 갑자기 팀장님이 쇼핑몰 사장님으로 빙의하셨다. 어제는 티셔츠, 오늘은 배지,매일 리워드가 하나씩 추가되고 있다. 우리 단체는 연구를 하는 단체인데....
살면서 상품 제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내가 갑자기 티셔츠와 배지와 스티커를 모두 만들고 있는 중이다. 이건 좀 아닌 거 같은데?
펀딩은 비영리에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우리의 가치를 공유함과 동시에 물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통로이죠.
하지만 펀딩은 생각보다 성공시키기
어렵습니다. 잘못하면 시간과 에너지만 쓰고 뿌듯함은 얻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100%를 보장하진 않지만, 적어도 준비 과정에의
낭비는 하지는 않기 위한 펀딩 꿀팁 시작합니다.
방향성은
한 가지로! 확실하게 정해주세요.
펀딩을 이루는 요소는 기본적으로
1) 메시지, 2) 리워드 두 개입니다. 사람들은 최소한 저 둘 중 하나가 마음에 들어야 펀딩에 참여합니다. 펀딩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가장 신경
쓰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펀딩이 더 매력적으로 보이도록 하려면 더 강한 포인트에 집중해야 합니다. 두 가지를 모두 잘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너무
어렵습니다. 또 때에 따라 메시지, 리워드가 모두 좋은 경우 사람들의 시선이 분산될 수도 있습니다.
골목식당 백선생님이 얘기하듯
메뉴를 줄이고 확실한 포인트를 잡아주세요.
펀딩
게시글은 어디에 올려야 할까요?
정답은 여러분에게 있습니다.
SNS처럼 펀딩 플랫폼도 완전히
다른 특성을 보이고 있습니다. 어떤 펀딩이 제일 좋을지, 어디에 게시글을 올려야 할지는 딱 하나의 답이 있다고 하기 어렵습니다. (이거 완전 케바케에요)
한 가지 중요한 건 플랫폼에 본인 단체와 겹치는 내용과 상품이 많더라도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내가 제시하는 리워드나 주제가 많은 곳이라면,
그 만큼 그 주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또 펀딩은 여전히 새로운 구매 방식입니다. 아주 많은 사람이 펀딩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 같지만, 여전히 새로운 구매방식입니다. 쓰고 있는 사람보다 유입될 사람이 많습니다.
블루오션을 찾는 것도 매력있는
선택일 수 있지만, 나에게 맞는 공간을 찾는 것을 추천합니다.
스티커,
뱃지, 티셔츠? 이게 전부일까?
미리 말씀드리자면, 스티커나
배지, 티셔츠를 사용하는 펀딩이 문제라는 것이 절대절대!! 아닙니다. (저도 엄청나게 사고, 배지를 기획한 적도 있습니다.)
다만 기계적으로 펀딩의 리워드를
정하는 것보다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거부감이 들 수 있지만, 펀딩에는 분명히 시장성이 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리워드를 판매하는 것이지, 후원을 받는 게 아닙니다. 펀딩에는 펀딩 전략이
있어야 하고, 가장 기본적인 전략은 좋은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고민해주세요. 모든 비영리단체는 자기만의 강점이 있고, 그 강점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리워드를 기획할
수 있습니다. 플랫폼은 다들 하는 곳에서 해도 괜찮지만, 리워드는 잘할 수 있는 것으로 해야 합니다.
관리와
운영의 중요성
비영리 펀딩에서 제일 중요한
건 업로드 후부터 시작합니다. 펀딩 게시글이 올라가고, 홍보가 시작되면 우리는 더 중요한 일을 해야 합니다. (물론 잠깐 쉬긴 해야겠죠!)
그건
문의에 답하고 댓글에 대댓글을 달고, 정해진 기한 내에 배송 하는 일입니다.
이게 왜 홍보와
관련이 있지? 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펀딩은 언젠가는 끝나고 우리는 다음에 또 다른 펀딩을 해야 합니다. 이때, 깔끔한 운영은 지난번에 참여해준
사람들에게 할 수 있는 최고의 홍보입니다. 어떤 펀딩의 경우, 규모에 신경을 쓰다가 제때 이뤄져야 할 답변 등을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규모를 줄여서라도 피해야 합니다.
한 회의 이벤트인 펀딩이 안정적인 자금구조가 되기 위해서는 펀딩을 관리할 운영의 힘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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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이 될 수도 있는 자료들
펀딩의 전부를 알고 있는 곳의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중고거래와 펀딩은 이웃입니다.
2020 가장 잘 나가는 당근입니다.
크라우드펀딩의 한계에 대해서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영리에서도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만든 사람들
원고작성: 종하, 한섬 (팀베타)
기획/제작지원: 충남공익활동지원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