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0일 월요일, 충남공감마루 1층 교육장에서는
길 위의 동물 학교 2강이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교육을 수강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답니다.
이번 로드킬 사고 관련 주제는 교육을 수강하지 못하신 분들께서도 듣고 싶어하신 내용이라
교육을 열심히 수강하며 공유드리면 좋을 내용들을 정리해보았어요!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 김리현 재활관리사는
로드킬 용어에 대한 내용부터 짚어 설명해주셨어요,
로드킬 단어는 폐사한 개체에게만 사용한다고 해요. 로드킬 이라는 단어로는
야생동물의 생사유무를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구분해서 용어를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그래서 로드킬 단어 대신 '야생동물 차량충돌 사고'로 표현을 대체해서 사용하시는게 좋다고 하네요.
그거 아셨나요?
다른 나라에서 고라니는 멸종위기 동물이라고 해요.
전세계 통틀어 대부분의 고라니가 우리나라에만 서식한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사실상 고라니가 유해동물로 분류되고 있지요. 우리나라 고라니가 사라지면 고라니는 전세계에서 전멸한다고 보면 된대요. (중국의 경우 양쯔강 주변으로만 고라니가 서식하고 있다고 해요)
강연자분께서는 대한민국은 면적 대비 도로가 많은 나라이기 때문에
고라니의 경우 자기집 앞마당에 도로가 지나가는 꼴이라고 예시를 들어주셨어요.
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도로로 인해 파편화됨으로써 도로로 둘러싸인 서식지에 사는 개체군은 다른 서식지에서 이민자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적어지고, 자연스레 근친교배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합니다. 유전적 결함이 증가하면 개체군 지속 가능성이 낮아지게 되어 멸종 위기에 놓이게 되는 수순을 밝게 되고요. 백호 생산을 위한 호랑이 간의 근친교배로 인해 태어난 기형 호랑이 중 가장 잘 알려진 호랑이로는 케니가 있는데요, 참고하실 수 있게 사진을 가져와봤어요!
잘 날아다니는 새들도 차량에 충돌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새들이 제아무리 비행을 잘한다쳐도 화물차량 등 대형 차량의 기류에 휩쓸리게 되면 차량충돌이 일어나게 된다고 합니다. 또한 도로 가로등 빛으로 먹이자원이 모이다보니 그걸 좇아 조류들이 도로로 모여들기도 한한다고 해요. 도로 표지판 틈새 또는 구멍에 새가 둥지를 틀기도 한다는 사실을 강연을 통해 처음 알게 되었어요!
강연을 통해 알게된 야생동물 차량충돌 사고 저감 방안(개인차원)도 안내드릴게요!
- 야생동물 출몰이 예상되는 국도나 산길을 운전할 때는 과속하지 않고 방어운전하는게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표지판,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사고 빈발(야생동물풀몰지역) 구간에서는 항상 사고 발생을 염두하며 더욱 저속주행하고 방어운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하네요.
- 도로 위의 야생동물 발견 시 뒤따라오는 차의 접근 정도를 살피며 안전성 판단 후, 가능한 속도를 줄이며 클락션을 울려 야생돌물을 도로 밖으로 내보내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도로 위 야생동물을 발견했더라도, 너무 갑작스럽거나 뒤따라오는 차의 간격이 좁은 경우라면 도로와 운전 상황에 따라 급브레이크나 급격한 핸들의 조작을 위험할 수 있으니 삼가해야 하고요.
- 야간에 한적한 도로를 운전할 경우 갑작스럽게 동물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되도록 중앙선 가까이 운전하는것이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고 합니다.
- 도로의 제한속도를 준수하는 것은 야생동물 차량충돌 사고를 줄이기 위한 실천이라고 하니, 제한속도를 꼭 준수해야겠어요!
야생동물 차량충돌 사고 구조 방법에 가장 첫번째는 신고입니다!
- 다치거나 조난 당한 야생동물 발견시 해당지역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신고를 합니다.
최대한 상세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데,
정확한 발견 위치, 현재 보고 있는 야생동물 사진, 주변 구조물 사진 등을 전달해야 하며,
네비게이션 캡처본 사진 발송 또는 주변 간판 및 표지판 통해 자세한 위치를 반드시 확인시켜주어야 합니다. 시간이 있을시 인근에서 지켜보거나 고라니를 2차 사고가 없도록 도로 옆으로 이동(단, 다리가 바닥을 향하게끔 들어 옆구리를 끼고 들어올릴것) 해주면 좋지만, 가장 중요한것은 내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기 때문에 대처하기 어려울 시 수습행동 하지 말고 신고만 해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고라니 다친 상황 발견 시, 고라니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상태를 지켜보는것이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굉장히 예민한 친구들이다보니 갑자기 달려가거나 놀라게 하면 2차 사고 발생 가능성 커질 수 있다고 합니다. 조난 당한 야생동물 임시 보호 시, 박스/케이지에 보호하며 어둡고 조용한 환경에 위치시켜주고, 수술 등 진행 상황을 고려하여 먹이와 물은 제공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 직접 충돌했을 시 갓길에 차 세우고 트렁크 열고 비상등을 켭니다. 운전자는 갓길에 피해있는게 안전합니다. 야생동물이 살아있다면 야생동물구조센터 연락, 아니면 해당지역 민원실 연락 혹은 119에 연락할 수 있습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의 경우, 구조를 위한 출장으로 센터 부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해당지역 119가 가장 빠르다고 합니다. "고라니로 인해 인명피해가 일어날 거 같다" 신고내용에 담아 119에 신고시 구조 요청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야생동물이 폐사하였더라도 폐사체는 지자체에 수거 요청 연락을 한다면 2차 피해를 방지하는데 큰힘이 된다고 합니다. 단, 고속도로는 예외로 도로관계자 또는 경찰관계자만 현장 수습이 가능하다고 하니, 고속도로의 경우 한국도로공사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충남야생동물구조센터는 생존개체들이 보호되고 있기 때문에 폐사체의 바이러스, 질병 등 전파 및 감염을 막기위해 살아있는 개체만 구조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로드킬된 폐사체의 경우 반드시 해당지역 시군청에 연락해주세요!
지역별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전화번호
충남 010-6672-8275 / 강원 010-3182-8275 / 경기 031-8008-6212 / 경기북부 031-8030-4451 / 경북 054-840-8250 / 경남 055-754-9575 / 전북 063-850-0983 / 전남 061-749-4800 / 광주 062-613-6651 / 제주 064-752-9982 / 충북 043-249-1455 / 대전 042-821-7931 / 부산 051-209-2091 / 서울 02-880-8659 / 울산 052-256-5322 / 인천 032-858-9702 / 세종 044-300-4262 / 국립공원관리공단 야생동물의료센터 061-783-9585 / 국립공원관리공단 북부보전센터 033-463-9120
사체 신고 지역번호 +120
개, 고양이 등 1577
고속도로 1588-2504
곧 개봉하는 영화가 있어 소개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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